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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업계 유동성 위기가 2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차이신(财新)은 시장조사기관 커얼루이(克而瑞)가 31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100대 부동산 주요 기업의 운영 매출은 2350억 6000만 위안(43조 63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4.2%, 전월 대비 47.9% 감소했다고 전했다. 월별 매출 규모로는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커얼루이 역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월 매출은 코로나19 발생으로 강력한 방역 정책이 시작된 지난 2020년 2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 100대 부동산 기업의 운영 매출은 2931억 1000만 위안(54조 4000억원)이었다. 올해 1월 100대 부동산 기업의 운영 매출이 앞서 최저치였던 2020년 2월의 80%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앞서 중국 분양 주택 매출은 지난 2021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매출 18조 1900억 위안(3376조 2460억원), 판매 면적 17만 9400제곱미터로 ‘솽18(双18)’을 달성했으나 부동산 유동성 위기가 발발하면서 2022년과 2023년 중국 분양 주택 매출 및 면적은 각각 ‘솽13(双13)’, ‘솽11(双11)’까지 추락했다.
창장(长江)증권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분양 주택 판매량과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정책 완화가 시장 기대치를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지만, 현 시장 기대치는 하방 압력이 크기 때문에 시장 자체에 미치는 정책 효과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시장 수요 측면의 정책 누적 강도는 낮지 않은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2014년 정책 강도에 가까워졌으나, 일부 핵심 도시의 금리, 구매 제한 등의 정책 공간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부동산 시장 하방 관성이 매우 커 이 같은 흐름을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정책에서 벗어난 정책 도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 판매량 하락은 말미에 가까워졌다”면서 “2024년 2분기부터 판매량 감소폭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가격은 여전히 구조적 압력이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중즈(中指)연구원 궈신위(郭昕昱) 분석가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핵심 1·2선 도시의 수요 측면의 정책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춘절 연휴 이후 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일부 도시에서 부동산 시장 가격과 거래 양이 모두 상승하는 ‘소양춘(小阳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원문 : https://www.caixin.com/2024-02-01/1021628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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