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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올해 중국 본토 게임 시장 규모가 3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26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25일 국가신문출판서(国家新闻出版署)에서 본토 게임 105개에 대해 판호(版号)를 발급했다. 판호는 중국에서 출시하는 게임에 발급하는 서비스 인허가권이다. 처음으로 판호를 발급한 게임이 100개를 넘어섰고 게임 기업의 범위가 더욱 광범위해졌다.
지난 12월 22일 수입 게임에 대한 판호가 발급된 뒤 사흘 만에 또다시 국산 게임에 대한 대규모 판호가 발급된 만큼 중국 당국이 게임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25일 신규 판호를 끝으로 2023년 한 해 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2023년 한 해 중국 당국이 승인한 국산 게임은 977개로 2022년 468개에 비해 108.76% 늘었다. 2022년 국산 게임에 대한 승인이 재개한 이후 승인 게임 수가 점차 증가했고 한 번에 평균 80~90개의 게임을 승인했다. 올해 승인한 해외 게임은 98개로 이 역시도 2020~2022년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승인되는 게임 수가 늘어나면서 중국 게임업계도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12월 15일 중국 게임산업연회에서 발표한 ‘2023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 매출은 3029억 6400만 위안(약 54조 98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5% 증가하며 처음으로 3000억 위안 관문을 돌파했다. 게임 유저도 사상 최대로 6억 6800만 명에 달했다. 단순 계산으로 중국에서 게임산업은 침투율 50%에 육박하는 거대 산업으로 성장한 셈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 게임 산업은 22일 국가신문출판서에서 발표한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의견 수렴 초안으로 혼란스럽다. 이 ‘초안’은 총 8장 64항으로 되어 있고 온라인 게임의 퍼블리싱, 운영, 미성년자 보호 등과 관련한 규정을 다루고 있다. 특히 17조, 18조에서 언급한 강제 배틀 금지, 과도한 게임 머니 사용 금지 등의 내용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대한 많은 부처와 사회 의견을 수렴해 추가 수정, 보완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식으로 시행될 경우 대부분 게임 회사와 게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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