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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최근 항공권을 예약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기 연착, 지연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한다”라는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빼 가고 계좌 잔액을 가져가는 범죄가 유행하고 있다.
18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서 공개한 사기 수법을 보면 온라인 항공권 예약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구입한 뒤 해당 사이트 직원이라고 사칭하는 사기꾼이 전화를 걸어온다. 사기꾼은 고객이 실제 구입한 항공권 내역을 정확하게 말한 뒤 해당 항공기가 지연될 예정이라고 통보한다. 고객이 이전에 구매한 항공기 지연 보험으로 600위안을 지급한다며 사용자를 현혹한다.
실제 항공사의 공식 결제 계좌를 알려주지만 계속 수령에 실패한다. 결국 상대방은 이 소비자에게 ‘췐스통(全视通)’이라는 앱을 깔고 화면 녹화를 한 뒤 송금 실패 과정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이 과정에서 관련 없는 즈푸바오 계정을 확인하라고 하는 등의 요구를 하면서 개인 정보를 빼가는 방식이다.
얼마 전 국경절 연휴 전후로는 ‘항공권 환불, 변경’을 이유로 비슷한 사기가 유행했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반 휴대폰 전화로 ‘항공사’라고 밝힌 뒤 자신의 항공 편명과 개인 정보를 정확하게 말했다고 한다. 이후 해당 항공기 지연 등을 이유로 다른 항공으로 변경해야하며 이와 관련한 보상금을 지급한다며 피해자들을 유혹했다. 이후 지정된 결제 앱을 깔고 보상금을 수령하라고 유도한 뒤 해당 피해자의 계정 잔액을 가져가는 형태로 이미 200만 위안 이상의 피해금액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사기꾼들이 자신의 실제 예약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것. 이번과 마찬가지로 국경절 유행한 사기에서도 자신의 예약 내용을 정확히 말했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온라인 항공권 예약 사이트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모든 항공권 사이트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화로 보상금을 지급하고, 특정 앱을 받으라고 한 경우 사기라고 판단해도 된다”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또한 항공권 날짜 변경이나 환불 등과 관련한 내용은 반드시 항공사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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