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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바이두(百度)
올해로 22년째인 중국 500대 기업 명단이 공개되었다.
20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2023년 매출 기준 1위 기업은 국영 전력기업인 국가전력망(国家电网)이 차지했다. 2022년 매출은 3조 5700억 위안(약 653조 601억 원)으로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매출 3조 2500억 위안(약 594조 5225억 원)의 중국석유, 3위는 페트로차이나가 차지했다. 그 이후로 중국건축,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평안보험, 중국중화(中国中化), 중국중철까지 10위권 순위다.
지역별로 보면 대도시 위주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베이징, 광동, 저장, 산동, 장쑤성 출신 기업들이 가장 많았고 각각 80개, 56개, 53개, 53개, 42개 기업들이 순위권에 포함되었다.
중국 500대 기업 규모는 계속 성장했다. 매출 총액은 108조 3600억 위안(약 1경 9822조 2948억원)으로 지난 해 보다 5.74% 증가했다. 총 자산규모는 399조 7700억 위안(약 7경 3137조 9215억 원)으로 7.31% 증가했다. 동시에 순위 진입 문턱은 21년 연속 계속 높아졌다. 2023년 500대 기업 커트라인은 매출 469억 9800만 위안(약 8조 5982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23억 7300만 위안 증가했다.
매출 1000억 위안(약 18조 2950억 원) 이상 기업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올해 500대 기업 중 매출 1000억 위안 이상 기업 수는 254개로 지난 해보다 10개 늘었다. 매출 1조 위안 이상 기업은 16개, 매출 3조 위안 이상은 상위 1~3위 기업이었다.
제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500대 기업 중 제조업이 264개, 서비스업 164개, 기타 업종이 72개다. 전력 전기 장비 제조, 통신 장비 제조업 등의 비중은 늘어난 반면 부동산 건축, 주택 부동산, 금속 야금 등 기업 비중은 줄었다. 서비스업 기업은 지난 2013년 81개에서 2023년 154개로 73개 증가했다. 전체 비중도 16.2%에서 30.8% 늘어났다.
한편 중국 500대 기업의 평균 연구 개발 강도는 1.85%로 지난 해보다 0.04%p 높아지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구 개발력이 높은 10대 기업은 화웨이, 중흥통신, 왕이(网易), 중신그룹, 항천과공(航天科工), 롱야오(荣耀), 메이퇀, 신화삼, 삼일그룹, 푸젠전자정보그룹이다.
500대 기업이 지난 해 연구 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1조 5786억 8800만 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9.07% 증가했다. 2022년 말 특허 수는 188만 5300건으로 지난 해 보다 21만 7300건이 늘었다. 이 중 유효 발명 특허는 74만 3400건으로 지난 해보다 7만 500건 증가했다.
왕중위(王忠禹) 중국 기업 연합회 회장은 “복잡한 국제환경에 예상을 뛰어넘는 전염병의 영향을 받았지만 중국의 대기업은 매우 강한 근성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혁신 주도형 발전 추세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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