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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
지난달 중국 완성차 수출 대수가 42만 5000대로 전월 대비 9.7%,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중국 자동차산업협회가 5일 정리한 해관총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완성차 수출액이 83억 1000만 달러(10조 8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 전년 대비 2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급증한 것은 전기 자동차 성장세 덕분이다. 올 1~4월 자동차 수출입 주요 차종을 살펴보면, 순수 전기 자동차, 승합차, 승용차, 화물차 4대 주요 수출 품목이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순수 전기 자동차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상기 4대 품목은 자동차 수출 총량의 9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비차 시대에는 중국 수출 제품이 가격이 저렴하고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신에너지 자동차 시대로 들어선 후 중국은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으로 우뚝 섰다. 일부 기업은 프리미엄 형 전기차를 생산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한 중국 전기차 산업은 초기 보조금 정책으로 매출 성장을 이끈 뒤 수년간의 발전을 거쳐 보조금 폐지라는 진통기를 지나 시장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 원자재, 산디엔(三电, 전기 배터리, 전기모터, 전력제어장치) 시스템, 완성차기업의 전반적인 실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산업 사슬로 보면, 중국 CATL(宁德时代), 비야디(比亚迪∙BYD)가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CATL은 최근 몇 년간 설치 용량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 국내 시장만 놓고 보면,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이미 50%를 넘어섰지만, 유럽 등 해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하는 추세다.
중국 자동차 수입량도 최근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중국 총 자동차 등록 대수 가운데 유럽 수입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9%에서 1.8%로 하락했다.
유럽 최대 자산관리회사인 알리안츠는 최근 발표한 ‘유럽 자동차산업에 대한 중국의 도전’라는 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40% 추락하고 유럽 본토 매출도 10% 감소할 것”이라면서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2030년까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는 중국 전기차 때문에 매년 70억 유로(9조 7700억원)의 이익을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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