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중국의 수능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치르고 상하이의 푸단대학(复旦大学)를 입학하고도 1년 만에 퇴학을 당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은 타 지역으로 학적을 옮겨 가오카오를 치르는 소위 ‘가오카오 이민’이라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지만 해당 학생은 대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시 고급 인민법원홈페이지에 “왕 모군(王)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원심과 같이 기각을 결정한다”라고 발표했다.
원고 왕 모군은 지난 2014년 9월, 그의 나이 14살에 호적을 허베이성 친황다오(秦皇岛)시에서 구이저우성 구이양(贵阳)시로 옮겼다. 이듬해 구이양의 한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학적을 등록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고등학교가 아닌 헝쉐이일중(衡水一中)을 입학해 공부했고 2018년 1월 가오카오를 1학기 앞둔 시점에서야 구이양으로 갔다. 그러나 구이저우성 현지 규정에 따르면 왕 모군은 구이저우성에서 3년 연속 학습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에서 가오카오를 볼 수 없다.
그러나 왕 모군은 가오카오 신청 자격 심사 자료에서 구이양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했다고 허위로 작성하면서 서류가 무사히 통과했다. 2018년 6월 왕 모군은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고 같은 해 7월 상하이 푸단대학교에 입학했다.
무사히 18학번으로 푸단대학에 입학하고 1학년을 보냈지만 2019년 9월 푸단대학은 구이저우성에서 왕 모군의 학력에 문제가 있다고 공문을 보냈고, 해당 사실을 조사한 결과 사실로 알려지자 2020년 1월 왕 모군을 제적시켰다.
이에 불복한 왕 모군이 푸단대학교를 고소했고 1심은 기각 되었다. 일부 자료를 위조한 것은 가오카오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판단, 대학교에서 왕 모군에 대해 입학을 취소할 권리가 있다며 대학교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후 항소한 왕 모군은 또 다시 기각되면서 그대로 퇴학이 인정되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당연한 결과다”, “나 이런 경우 상당히 많이 봤다”며 가오카오 이민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반면 “가오카오를 전국으로 통일 시키면 이런 문제는 해결된다”, “타 지역에서 봤지만 결국 본인이 시험을 치른 것이니 그건 인정해 줘야 하지 않냐”라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경제 더보기
- 中 '이구환신' 정책 힘입어 올해 승용차 소매판매 6% 성장 전망
- 틱톡, 캐나다 ·미국 정부 압박에 '사면초가'
- 中 중앙경제공작회의 "내년 재정적자율 높이고 적시 금리 인하"
- 야쿠르트, 20년 운영한 상하이 공장 멈췄다
- 中 노령화 대비 ‘개인 연금제’ 15일부터 전국 확대 시행
- 정치 더보기
- 中언론, 尹탄핵에 “청와대 떠났지만, 저주 자초”
- 윤 ‘중국 간첩’ 언급에 中 “심히 놀랍고 불만”…누리꾼 “헛소리” 거센 반발
- 中 언론, "韓탄핵 화살, 활시위에"… 누리꾼 “드라마보다 흥미진진”
- 도대체 왜? 中 언론, 尹 비상계엄령 선포 배경에 관심
- 中언론, 윤대통령 비상계엄령 소식 일제히 보도… 누리꾼 “서울의 봄?”
- 문화/생활 더보기
- 올해 상하이 찾은 외국인 400만 명 돌파
- “퇴근하고 중국 가자!”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주말 여행객 급증
- 上海 외국계 ‘독자’ 병원 들어선다
-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 30일로 연장… 일본도 '무비자' 포함
-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박차… ‘저고도 경제의 원년’ 선포
- 사회 더보기
- 中 코로나 영웅이 라방으로 단백질바 판매? 알고보니 ‘딥페이크’
- ‘윤 대통령 체포 요구 결의안 통과’에 中 포털 화들짝… 실시간 검색 1위!
-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털 함량 0% 충격!
-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경선’... 박상민 vs 탁종한
-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성, '35만 위안 배상' 판결 받아
- IT/과학 더보기
- 애플, 中아이폰에 바이두 AI 도입…단, 개인정보 이견 ‘걸림돌’
- 중국 실명제 SNS의 시초 런런망, 서비스 중단
-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치고 3위 우뚝…1위는 ‘한국’
-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0 출시 예고…사전예약자 300만 명
-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TGA’ 4개 부문 노미네이트
- 교육/유학 더보기
- 재중 납세자를 위한 ‘한·중 세무설명회’ 개최
- 세계 EMBA 순위 공개, 중국 CEIBS 세계 랭킹 1위
- 상하이총영사관, 오는 16일 ‘CSR‧ESG‧세무‧지재권’ 설명회 연다
-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국인반 개설하며 中 학생에 ‘눈독’”
- 2024년도 가오카오, 6월 7~9일 실시... 작년보다 51만명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