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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2월 4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39세 홍콩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했다고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전했다. 홍콩에서 ‘우한 폐렴’으로 첫 사망자가 나타난 것이다. 이 남성은 지난 달 21일 홍콩에서 후베이성 우한에 도착했고, 23일 창사에서 홍콩으로 돌아온 뒤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고 있었다.
홍콩 위생부의 발표에 따르면 2월 3일 오전 12시를 기준으로 홍콩에서 확진자는 총 15명이며 159명이 입원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홍콩은 중국 본토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만큼 바이러스 원천 봉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4일 0시부터 홍콩으로 통하는 뤄후(罗湖), 뤄마저우(落马洲), 강아오(港澳), 황강(皇岗) 등 4개 항구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본토 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환자는 지난 1일 44세 중국인을 포함해 총 2명이 됐다. 이 중국 남성은 필리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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