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데이트 앱 모모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데이트 상대를 찾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모바일 데이트 전용 앱인 모모(陌陌, Momo)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회원 수가 3천만명이 더 증가해 현재 회원 수가 8천만명에 달한다.
이 앱은 스마트폰의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을 활용해 현재 위치에서부터 가까운 이성의 개인신상과 사진을 제공하며 마음에 드는 이성과 온오프라인 채팅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모모가 인기를 끌면서 잔타이(站台), 더우장여우탸오(豆浆油条) 등 새로운 관련 앱도 출시됐다. 잔타이는 같은 지하철역에서 통근하거나 지하철역 인근에 거주하는 회원들간의 만남을 주선하며 더우쟝여우탸오는 최근 아일랜드 벤처투자기업인 SOS벤처스의 지원을 받아 출시됐다.
심지어 남자 동성애자들을 위한 앱도 있다. 블루드(Blued)의 경우, 현재 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상하이의 투자자로부터 3백만달러(31억7천550만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장위청(蒋雨城) 블러드 프로젝트 매니저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다"며 "데이트 앱은 이같은 점에서 PC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데이트 앱의 수익 창출이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중국인은 결혼에 있어서는 여전히 배우자의 가정환경, 경제적 조건 등 전통적 경향을 중시하고 있다"며 "모모를 통해 만난 남녀가 새로운 커플로 발전하기는 쉽지 않으며 이같은 서비스에 많은 돈을 지부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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