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은 대학졸업자 1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채용 인원수가 작년에 비해 5배를 웃돌 뿐 아니라, 연봉 수준은 작년보다 최고 3배까지 높다.
게다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대학 졸업자들에게 알리바바 그룹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신랑커지(新浪科技)는 전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IT 3인방’인 알리바바, 톈센트(腾讯), 바이두(百度)는 5억9천만 명의 네티즌 확보와 연간 2300억달러(한화 260조원)가 넘는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 광고시장을 쟁탈하기 위해 올해 이미 총 35억 달러 규모의 M&A를 발표했다.
이들의 다음 경쟁무대는 ‘우수인재 확보전’이다.
알리바바는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 상하이, 홍콩을 비롯한 20개 도시 대학에서 인재채용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중국 캠퍼스 채용 담당자인 원더(温德)는 작년 170명의 대졸자를 채용했으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20만위안(한화 35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시 노동자의 평균 소득에 비해 7배나 높은 수준이다.
원더는 알리바바가 추진 중인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A-Star(阿里星)’에 채용된 기술자, 제품관리자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이너는 최고 연간 60만 위안(한화 1억2천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A-Star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차량구입이나, 연봉에 대한 걱정은 없을 것이다. 알리바바에서는 높은 실력과 배우고자 하는 열의를 가장 중시한다. 알리바바의 연봉수준은 매우 경쟁력 높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동종업계에서 알리바바의 급여수준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알리바바의 신규 입사자의 최저연봉은 20만위안이었으며, 바이두는 17만 위안, 톈센트는 14만 위안이다. 화웨이(华为)는 올해 급여인상을 했지만 대졸생의 월 급여는 8000위안~9000위안, 석사는 1만위안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또한 직원에게 일종의 스톡옵션을 부여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IPO를 통해 1000억 홍콩달러(미화 129억달러, 한화 15조원)의 자금을 조달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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