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내버스에 게재된 애완견 포스터. 현상금이 5백만홍콩달러이다.
홍콩의 부호가 잃어버린 자신의 애완견을 찾기 위해 7억원이 넘는 현상금을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모 부호는 5개월 전 구입한 애완견 '뤄치(洛奇)'를 지난달 25일 잃어버린 후, 시내버스에 애완견 포스터를 붙이는 등 '뤄치' 찾기에 나섰다.
포스터에는 개의 이름과 잃어버린 장소가 작혀 있으며 현상금으로 자그마 5백만홍콩달러(7억6백만원)가 큰 글씨로 적혀 있다.
몸색깔이 흰색인 뤄치의 품종은 티베트(西藏) 토종견 짱아오(藏獒, 티베트 토종견)이다. 부호는 뤄치를 5개월 전, 중국 대륙에서 1천2백만홍콩달러(16억9천만원)를 주고 구입했다.
보도를 접한 중국 대륙 네티즌들은 "현상금으로 5백만홍콩달러를 걸 만 하네"라며 "전심전력을 다해 찾겠다", "'뤄치'를 찾으면 집 한 채 살 수 있겠다", "뤄치를 찾으면 팔자필 수 있겠다"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짱아오'는 성격이 사납고 털을 기르면 외형까지 사자를 닮아 ‘사자견’이라고도 불리며 중국에서는 신분과 성공의 상징으로 각광받고 있다.
1990년대만 해도 1천5백위안(26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경매에서 최고 50억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2011년에는 국제애견협회 컨넬클럽(Kennel Club)에서 '지구상 가장 비싼 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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