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이하 18차 당대회)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공산당은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나갈 18기 중앙위원을 선출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锦涛) 총서기는 14일 오전 열린 18차 당대회 폐막회의에서 "선거를 거쳐 제18기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탄생했다"고 선포했다.
공산당은 중앙위원 전체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차기 총서기와 국무원 총리로 유력한 시진핑(习近平) 국가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을 비롯해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윈산(刘云山) 당 선전부장, 류옌둥(刘延东) 국무위원,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조직부장,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 장가오리(张高丽) 톈진시 당서기, 장더장(张德江) 충칭시 당서기, 위정성(俞正声) 상하이 서기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군 수뇌부 중에는 판창룽(范长龙), 쉬치량(许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18기 중앙위원에 포함됐다.
공산당은 중앙위원 선출 외에도 중앙위원회 및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업무보고에 관한 결의 및 당헌 수정안에 관한 결의를 통과시켰다. 수정된 공산당 당헌에는 후진타오 당서기가 주장한 과학적 발전관이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毛泽东) 사상, 덩샤오핑(邓小平) 이론, 3개 대표론과 함께 주요 사상 지도이념으로 포함됐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공산당은 당대회에 이어 15일 열리는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새롭게 선출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대면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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