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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바이두(百度)
길고 긴 중국의 춘제 연휴가 끝난 첫날,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OPPO와 메이주(魅族) 두 기업에서 AI(인공지능)와 관련한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OPPO 천밍용(陈明永)CEO는 내부 메일을 통해 “2024년은 AI폰의 해가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향후 5년 동안 AI가 휴대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아날로그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던 시기와 견줄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휴대폰 시장은 아날로그폰, 스마트폰 이후 3단계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의 시초라 할 수 있는 ChatGPT가 2023년 AI 시대를 열었고 이후 각 스마트폰 기업들이 기반 모델 산업에 진입했다. OPPO와 vivo 모두 자신만의 기반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다. 올해는 이 AI 기능을 휴대폰에 더욱 적용할 예정으로 2024년이 AI 휴대전화의 해가 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천 CEO는 “기반 모델이 지탱하고 있는 AI 기술은 현재 스마트폰 산업의 미래를 재편하고 있다. 2년 후에 2024년을 돌아본다면 이 말 뜻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AI를 통해 스마트폰 체험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OPPO가 AI 산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메이주의 경우 아예 전통 스마트폰 신제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장치’에 투자하며 ‘All in AI’를 선택했다. 과거 유명한 MP3 브랜드였던 메이주는 늦은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줄곧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번에 AI에 대해 새로운 전략을 짜면서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 메이주는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환 주기가 매우 짧고, 새로운 소비 공간을 창출하는 데 한계를 느껴 아예 AI 사업으로의 전환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메이주의 첫 AI 디바이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다른 스마트폰 기업은 두 기업처럼 구체적인 AI사업 전략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움직임은 보이고 있다. VIVO의 경우 지난 2023년 11월 자체 개발한 기반 모델인 BlueLM, OriginOS 4를 개발했다. 롱야오(荣耀)는 2023년 개발자 대회에서 새로운 운영 시스템 Magic0S 8.0을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서도 “올해 중국 스마트폰 기업은 AI 기반 모델 응용이 더욱 광범위 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재까지 AI 사용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대부분이 ‘음성 보조 역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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