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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연휴 막바지 중국 인기 휴양지 하이난을 빠져나오는 항공권 가격이 1만 위안(185만원) 이상으로 치솟은 가운데 같은 기간 상하이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항공권 가격이 8~11위안(1500~2000원)에 불과해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据携)에서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은 8~11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부가세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3월 13일 기준, 부가세를 포함한 상하이 푸동-간사이 편도 항공권은 410위안(7만 5000원) 전후였다.
‘배추 가격(白菜价)’으로 불리는 저렴한 항공권은 여러 여행사가 비수기 프로모션으로 내놓은 특가 항공권이다. 여행 수요가 몰리는 춘절 황금연휴가 끝난 비수기 시즌, 승객에게 세금만 부담하도록 하는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는 혜택인 것이다.
그럼에도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누리꾼들은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우려하며 “저가로 속여 일본에서 핵 오염수 마시게 하려는 속셈인가”, “공짜로 보내줘도 일본은 절대 안 간다”, “일본서 음식 먹고 진화할 수도”, “춘추항공은 국내 항공권 가격은 안 내리면서 일본행 항공권 가격만 내린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귀경 항공권 ‘품귀 현상’을 빗대 “갈 때는 8위안(1500원), 올 때는 8만 위안(1500만원)”, “가기는 쉽지. 돌아오기는 과연 쉬울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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