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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기됐던 중국 '양회(两会·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일정이 공개됐다. 29일 CCTV 보도에 따르면, 제13기 3차 정협회의는 오는 5월 21일, 전인대 상무위원회의는 하루 뒤인 22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는 해마다 3월 3일과 3월 5일 베이징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같은 관례가 깨지게 됐다.
중국 양회는 통상적으로 정협 개최가 먼저이고, 1~2일 뒤에 전인대가 개최되며 14일간 열린다. '양회'기간에는 전국 각지 수천명의 대표들이 베이징에 모여 한 해 경제목표를 비롯 중요한 안건들을 논의한다.
CCTV는 "'양회' 개최시기 확정은 국민들에게 안심, 자신감, 결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역병 사태라는 특수한 시기에 열리게 되는 '양회'의 의미는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양회'일정이 확정된 것은 중국이 역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중국의 '양회'는 1959년부터 개최돼 왔으며 5년을 1기(届)로 한다. 두 회의가 같은 시기에 함께 개최되기 시작한 것은 1985년부터로, 개최날짜가 미뤄지기는 3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양회는 코로나로 인해 화상회의 등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이와 관련된 질문을 하자 겅솽(耿爽) 대변인은 "역병의 영향으로 올해 양회는 과거와는 조금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베이징시는 4월30일 0시를 기해 긴급공공위생대응 단계를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내 저위험 지역에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한 14일 격리 조치 요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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