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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전, 베이징 올림픽삼림공원에서 열린 달리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방독면을 쓰고 달리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광주파오(光猪跑)' 대회 당일 스모그 현상이 나타나자,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방독면을 쓰고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2012년 시작된 '광주파오' 대회는 추운 겨울날씨 속에 달리기 애호가들이 '자연친화, 건강한 생활'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속옷만 입고 3.5km를 달리는 이색 달리기대회이다.
이날 대회에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으며 만삭의 임신부를 비롯해 여자 속옷, 피범벅 등을 한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방독면,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등을 쓰고 참가한 시민들이었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23일 자정까지 스모그 오렌지색(파란색<황색<오렌지색<빨간색) 경보가 지속돼 경보가 발령된 지 60시간이 지났다. 24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베이징의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인 PM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5㎍/㎥)의 15배에 달하는 3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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