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펑현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당시 폭행 장면 사진
젊은 여성이 대낮에 길거리에서 알몸 상태로 폭행당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4분 가량의 영상에는 여자 2명이 젊은 여자 1명을 알몸인 상태로 거리로 끌고나와서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가해 여자들은 울부짖는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잡이로 때리는가하면 발길질까지 한다.
영상을 게재한 네티즌은 폭행당한 여자는 쉬저우시(徐州市) 펑현(丰县)교통운송국의 간부와 관계를 맺은 샤오싼(小三, 내연녀)이며, 가해자 2명은 간부의 가족들이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8시경, 가족들은 호텔에서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피해자를 알몸 상태로 끌고 나와 30여분간 거리에서 폭행했다.
문제의 영상은 후난성(湖南省) 인터넷매체 화성온라인(华声在线), 펑현(丰县)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처음 공개됐으며, 곧바로 주요 포탈사이트, 동영상 사이트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맞아도 싸다", "더 맞아야 한다"는 찬성파와 "아무리 그래도 알몸인 채로 폭행하는 것은 심했다", "인권침해다"는 반대파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폭행당한 여성이 무슨 잘못을 했건 법적으로 일반인이 다른 사람을 폭행하고 상해를 입힐 권리는 없다"며 "폭행 가해자들도 행위의 경중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펑현교통운송국 관계자는 "알몸 폭행은 교통운송국과는 관계없는 일이다"며 사건 연관을 부인하고 "현재 내부적으로 폭행 피해자와의 관계를 조사 중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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