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중국의 대표 메신저 QQ의 스마트폰 버전 초기화면
해외에서 중국의 대표 메신저인 QQ(www.qq.com)를 잠깐 사용한 것에 대해 어처구니 없이 많은 사용료가 부가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 인터넷매체 다양왕(大洋网)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허난(河南)성에 거주하는 장(姜)모 씨는 지난 10월 회사일로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출장기간 동안 그는 회사업무로 인해 부득이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1시간 30분 가량 QQ를 사용하게 됐다. 이후 그는 돌아와서도 바쁜 회사일로 인해 경황이 없던 중 이달초 통화료 부과 내역을 보고선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부과서 내역상에 QQ 해외 이용료로 자그마치 3만4천위안(580만원)이 적혀 있었던 것. 그는 그길로 당장 지역 QQ 회사를 찾아가 통화료 부과서에 대한 내역을 따졌다.
담당자는 "해외에서 스마트폰 로밍시 발송, 중개, 답신의 과정을 거치면서 각 과정마다 사용료가 부가된다"며 "해외 로밍 사용료 기준에 따라 비용이 나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사용료 기준 내역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담당자는 "사용료 기준은 회사 기밀자료라 보여줄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할 뿐이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QQ측은 사용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라"며 반발했다.
한 네티즌은 "한 지인이 해외에서 스마트폰으로 미니블로그(微博)를 잠깐 이용했다가 무려 3천9백위안(67만원)이 부과된 적이 있다"며 "앞으로 통신회사측에서 해외 로밍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으면 이러한 피해 사례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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