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华为)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 이하 공신부)에서 2일 발표한 '2011 IT 100대 기업 보고'에 따르면 화웨이가 지난해 총매출이 1천억위안(17조원)을 넘겼으며, 순익만 237억6천만위안(3조9천560억원)을 벌어들여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는 노트북 기업 롄샹(联想, 레노보), 가전제품 기업 하이얼(海尔), PC 제조업체 창청커지(长城科技), 통신장비업체 ZTE(中兴通讯, 중싱통신), 하이신(海信), 창훙(长虹)전자, TCL, 베이다팡정(北大方正), 비야디(比亚迪)가 각각 차지했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위 100대 IT 기업이 올린 순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5천354억위안(255조6천4백억원)으로 이는 중국 IT 기업 전체 순익의 24%에 해당한다.
순익이 1백억위안(17조원)을 넘는 기업이 27개로 전년보다 5배 이상 늘었으며, 100대 기업에 들기 위해선 전년보다 1억위안(170억원) 오른 20억위안(3천3백억원)의 순익을 올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명단에 오른 100대 기업이 생산한 컴퓨터, TV, 휴대폰만 해도 각각 2천862만, 7천367만, 1억7천452만대에 달해 중국 전체 생산량의 10.95%, 62.3%, 17.5%를 차지했다.
공신부 양쉐산(杨学山) 부부장은 "이번 보고서는 IT 기업이 얼마나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해왔는지 보여주는 성과다"며 "현재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신부에서 지난 198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 'IT 100대 기업 보고'는 중국 IT 기업의 규모, 수익, 연구개발능력 등 3가지 기준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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