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설
사설 총 23 개- [아줌마 이야기] 上海 일본 아이들의 모금활동 2011.03.15
- 학교에서 돌아온 둘째가, 오늘 학교에서 일본아이들이 모금활동을 했다고 한다. 1 마오라도 괜찮으니 자신들의 활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다. 고국에서 좌절 속에서 고통받고 힘들어하고 있는 자신들의 형제, 자매 재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안의 손길을 보내려고 시작한 모양이다. 아이들 스스로..
- [아줌마이야기] 眞理야! 이 험한 세상 함께 가자! 2011.01.16
- 사랑하는 나의 진리야!우리가 살아 가면서 언젠가는 2010년 12월 27일, 그 날의 그 일을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엄마는 사실 소박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2010년을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너무나 화려하고(?) 충격적인 그 사건 덕분에 새해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도 못한 채..
- [아줌마이야기] 횡단보도의 Wen Ming! 2010.12.03
- 횡단보도를 혼자 건널 때면 잠깐 생각을 한다. ‘횡단보도 오른쪽 편에 서서 왼쪽방향을 보면서 건너기 시작해야 되는 거지’ 늘 지나다니는 익숙한 길이건만 순간의 불안감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작은 아이랑 길을 건널 때면 그 아이의 손을 꼭 잡았었다. 그것도 있는 힘껏 꼭~ 꼭~ 잡..
- 중국생활 10년, 살며 이겨내며 2010.09.26
- 우선 용어부터 정리하고 넘어가자. 통상 우리끼리 ‘교민’이니 ‘교민사회’니 하지만 영주권 제도가 없는 중국에서는 그다지 정확한 단어라 할 수 없다. 상대국이 ‘교민’이라 불러주지 않으려는데 우리가 굳이 교민입네 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은가. 유엔은 1년 이상 장기거주를 기준으로 한 ‘이민’ 규정을 가..
- [아줌마이야기] 우리는 왜 지금, 여기에… 2010.07.23
- 재작년부터 시작된 한국 여행이다. 상하이로 올 때 여덟 살, 네 살이던 아이들은 이제 훌쩍 커 고등학생과 중학생이 되었다. 그 전엔 한국엘 가도 잠시 친척집에 머물면서 후딱 돌아오기 바빴지만 갈수록 작은 애는 아예 한국에 대한 느낌조차 없고 큰 애도 자신이 한국의 모든 것과 너무 달라 어색함을 느낀다는..
- [아줌마이야기] 고전예찬 2010.07.03
- 10년은 넘은 것 같다. 가족과 함께 양제동 예술의 전당 앞을 지나가고 있을 때 그날따라 커다란 오페라 공연 포스터가 눈에 확 들어왔다. 결혼하고 아이들 돌보랴 집안 살림하랴 어설프지만 정신 없이 분주한 날들이었는데 난 문득"아, 나 저 공연 보고 싶다”했고 남편은 바로 “너 저게 얼마나 비싼 줄 아냐..
- 상하이 유학 1년을 돌아보며 2010.06.27
- 내가 상해복단부속중에 온지도 벌써 1년이 가까이 되간다. 처음 입학해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마냥 아이와 같던 때에서 이제는 곧2학년이 된다. 지난 일년을 돌아보면 나도 모르게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을 느낀다. 곰곰히 따져보니 수업뿐만이 아닌 중국문화체험활동을 통해서 성장을 했다...
- 韓ㆍ中ㆍ日 3국 공조의 희망이 보인다 2010.06.04
- 모처럼 한ㆍ일ㆍ중이 한 배에 탄 제주 정상회의(5.29-30)가 종료됐다. 같은 문화권이라 잘 통할 것 같은 세 나라는 예상과는 달리 매사에 삐걱거리기만 했다. 그만큼 풀어야 할 역사적 구원도 많고 경쟁심도 만만치 않다.그런 세 나라가 화창한 제주 날씨를 만끽하며 아시아의 미래를 논했다. 동북아 경..
- [아줌마이야기] 터치가 뭐 별거겠어? 2010.05.30
- 얼마 전, 쉬자후이에 나갈 일이 생겼다. 9호선이 생겨서 편리해졌다는 말을 늘상 들어왔던지라 한번 타 보기로 맘먹고 가까운 역으로 갔다. 승차권을 사러가니 자동 판매기 앞에서 어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녀딸로 보이는 아일 데리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가까이 얼굴을 내밀고 들여다보니, 터치가 잘 ..
- [아줌마이야기] 친구의 죽음 2010.05.22
- 지난주 난 친구로부터 짧은 문자를 받았다. 친구의 죽음을 알리는….내가 그 친구를 처음 본것은 지난해 늦여름 이었다. 인터넷 고등학교 동창 카페가 있는데 난 몇몇 친구들과 연락만 할뿐 그저 눈팅만 하는 정도였다. 어느 날 그곳에 들러 사진을 보고 있는데 숙(가명)이가 있었다.늘상 보던 친구들과 함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