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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문신보(新闻晨报)
2023년 1월 3일, 공식적인 올해의 첫 근무일인 이날 상하이 곳곳의 병원에서는 여전히 몰려드는 환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4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푸단대학 부속 민항병원 응급실의 경우 2일 하루에만 응급환자 1820명을 받았다. 평균적으로 응급실 내원 환자는 1000명, 응급 내과의 경우 하루 최대 300여 명을 진료했다. 한때 2000명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차츰 감소해 어느 정도 질서를 되찾았다.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대부분이 고령의 환자들. 이날 오전에도 90세가 넘은 환자가 양로원에서 이송되었고 도착 당시 산소 포화도는 80 정도에 불과했다. 이미 응급실의 모든 침대는 꽉 찼고, 로비의 대기실도 이미 만석인 상태다. 환자 회복실용 의자를 젖혀 간이 진료소를 만들어 몰려드는 환자를 치료했다.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젊은 사람의 경우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발열이 주요 증상이었지만 노인들의 경우 발열보다는 저산소증이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소위 ‘응급실 정점’은 지난 2022년 12월 19일부터 시작했다. 갑자기 응급실 내원 환자가 급증했고 120구급차가 최대 200번 이상 환자를 이송했다. 최악은 크리스마스 당일, 12월 25일 응급실 진료 환자 2352명에 달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응급실에 환자가 급증한 이후 의료진들의 코로나 감염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는 마냥 휴식을 취할 수도 없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그래서 열이 나는 경우 하루나 이틀 휴식하고 무증상이거나 미열인 경우에는 계속 교대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
현재 같은 응급실 정점을 약 2주 정도 지속될 전망이다. 응급실 외에도 중환자실에서도 중증 폐렴 환자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중 25%가 코로나 감염 합병증으로 기저질환이 악화된 환자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이들 대부분은 고령의 남성이라는 공통점이다. 한 의료진은 “이들 대부분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골든 타임을 놓친 상태가 많아 중증 환자가 되는 경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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