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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지하철 14호선, 18호선 1기 북부 구간이 12월 30일부터 개통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두 지하철 노선 전체가 5G망으로 구축되어 있다고 5일 신화사(新华社)가 전했다. 새로 개통한 14호선은 38km, 18호선 1기 북부 구간은 남부 구간의 연장선으로 약 21km를 운영한다. 테스트 결과 14호선과 18호선의 역내 5G 인터넷 속도는 초당 800메가비트가 넘고, 운행 중인 객차 내에서의 속도도 500메가비트로 4G보다 10배 가까이 빠른 것이 확인되었다.
게다가 눈길을 끈 것은 14호선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이번에 14호선에서 8량으로 편성된 자율주행시스템이 추가되면서 현재 상하이 지하철에서는 10호선, 14호선, 15호선, 18호선, 푸장선(浦江)까지 총 5개 라인에서 167km가 완전자율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규모 3000만㎡에 달하는 ‘홍차오첸만(虹桥前湾)’ 계획도 재조명되고 있다. 민항구 정부가 발표한 홍차오 첸만 계획은 상하이 전체 상무구 중 최대 규모, 가장 완벽한 개발 계획으로 꼽히고 있다. 홍차오첸만은 상하이 2035계획에 포함된 상하이의 새로운 시중심으로 민항구 난홍차오 화차오(华漕)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총 개발 면적은 약 3000만㎡으로 약 첸탄(前滩) 11개, 신장완청(新江湾城) 3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하이시에 따르면 홍차오첸만은 연건평약 1,200만㎡으로 주택 약 460만㎡, 사무·연구 개발 약 470만㎡, 공공서비스 약 270만㎡ 등 기타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상하이의 차세대 CBD 뉴타운으로 각광받고 있다.
홍차오첸만의 전기(前期) 개발 준비는 이미 2018년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2500여 가구, 400여 개 기업의 이주지가 마무리 단계로 1,000만㎡의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이 공간이 홍차오첸완에서 중점 개발구로 먼저 완성되어 향후 도쿄, 뉴욕, 런던, 루자주이, 베이와이탄 등을 이을 고품격 생활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첸만 내에서는 지하철 2호선, 10호선, 17호선이 운행되고 건설 예정인 13호선과 25호선까지도 이 곳을 통과하게 된다. 전형적으로 대중교통과 토지이용을 연계하여 대중교통 중심의 고밀개발을 유도하는 TOD(대중교통지향형 개발) 도시개발방식을 적용한 곳이다.
TOD 방식과 결합해 초고층 타워도 함께 건설된다. 현재 알려진 타워는 260M 높이의 윈샤오탑(云霄)으로 이 외에도 2개의 고층탑이 지하철 환승역 위주로 들어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첸만지구의 녹지 면적만 230만㎡이 넘고 단지 공원만 30개 이상이 건설될 예정이다. 40km에 달하는 해안가 트랙이 별도로 구성되어 조깅, 라이딩(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다.
현재 첸완 화산병원은 이미 정식으로 개원해 운영 중이며 싱가포르 바이후이(百汇) 병원 등도 운영에 들어간다. 앞으로 미국학교, 영국학교 등의 국제학교도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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