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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졸업시즌이면 부동산 임대료는 다시 한번 출렁인다. 특히 인구 메리트가 높은 지역은 인구 증가에 따라 집값이 크게 오르는데, 특히 상하이의 경우가 그렇다.
텅쉰뉴스(腾讯新闻)는 23일 상하이 현지 부동산 중개소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의 임대료가 10%가량인 월 300~500위안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많게는 20%까지 오른 지역도 있다. 이미 상하이는 7개월 연속 임대료가 오른 상황에서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상하이의 평균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의 월 78위안/㎡에서 현재 97.13위안/㎡으로 반년 만에 24%나 올랐다.
현재 지하철 역세권의 임대료는 최소 5000위안부터 시작한다. 집없는 사람이 상하이에 거주하려면 임대료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상하이에 근무하는 젊은이들은 임대료 부담으로 집을 하나 빌려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같은 임대료 상승 요인은 지난해 상하이의 집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임대료도 덩달아 올른 요인이 크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임대료가 충분히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반등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매년 춘절 이후 2~3월과 졸업시즌인 6~8월은 전통적인 부동산 성수기에 해당한다.
지난 2019년 3분기 상하이의 임대 매물량은 38만5000건이었지만, 올해 2분기 말에는 임대 매물량이 15만6000건에 불과하다. 2년사이 임대 물량이 60%나 급감했다.
이유는 지난해 부동산이 강세장으로 돌아서면서 기존 임대 물량이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하이시는 인재 유입 정책을 확대하면서 상하이시 호적 인구가 급증했다. 상하이에 유입한 인구가 임대 시장으로 몰리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임대료가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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