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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 루커우(禄口)공항에서 시작된 난징발 집단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27일 당일 31개 성의 본토 확진자 55명 가운데 장쑤성이 48명을 차지했다. 결국 7월 20일~27일까지 8일간 난징시의 본토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난징시민 전수조사가 진행될수록 확진자 수는 더욱 늘었다. 25~26일 이틀간 난징시 본토 확진자는 30명을 넘었고 27일에는 최고치인 47명에 달했다. 난징시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1주일 동안 난징 관련 확진자는 5개 성 10개 도시로 퍼져나갔다.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이번 난징발 집단감염의 어려움은 다름 아닌 감염자들의 이동경로가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무더운 날씨와 함께 여름 방학까지 겹쳐 가족 단위의 국내 여행자가 많아 확진자와 관련된 지역이 두 세곳 이상인 경우가 많아 확산세 잡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부터 난징이 6호 태풍 옌화(烟花)의 영향권으로 들어가 적극적인 방역이 어려웠던 점 역시 이번 확산세를 부추긴 꼴이 되었다. 일주일 동안 900여 만명의 난징시 전체 주민에 대한 핵산 검사를 마무리 한 난징시는 3차 전수조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난징시 본토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하루 20만 개의 핵산 샘플 검사가 가능한 이동식 공기막 핵산검사 실험실인 훠옌(火眼)실험실이 난징시에 세워졌다.만약 1:10 혼합검사를 시행할 경우(10명의 샘플을 하나의 시험관에서 처리)하루 최대 200만 개의 샘플 검사가 가능해진다. 난징시 국제 박람센터 11호관에 세워진 이 훠옌 실험실은 1차로 12개동 실험실은 6시간, 27개동은 9시간만에 건설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중국의 검사 성능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이 훠옌 실험실은 화다그룹(华大集团)이 건설하고 현지 대형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우한, 선전, 텐진, 스자좡,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건설되었고 30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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