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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선택만 잘한다면 억만장자의 꿈은 멀지 않다'
지난 19일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21후룬 중국 전문경영인 리스트'는 이 말을 입증했다.20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이날 후룬연구원은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51명의 전문경영인 리스트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서 간장 회사로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하이텐워이예(海天味业)의 청쉐(程雪. 50) 부회장이 650억위안의 '몸값'을 자랑하며 1위에 올랐다. 청 부회장이 보유한 하이텐워이예의 주식은 3.17%, 지난해 회사 주가가 125%나 급등하며 그녀의 몸값도 덩달아 2배나 오르게 됐다.
청 부회장에 이어 텅쉰(腾讯)의 리우츠핑(刘炽平. 47) 총재가 290억 위안의 재산으로 2위에 랭크됐다. 그리고 알리바바 계열사 임원인 징센동(井贤栋)이 175억 위안의 재산으로 3위, 웨이신 창립자인 장샤오롱(张小龙. 51)이 140억위안으로 4위에 올랐다. 중국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화제성이 강한 여성사업가로 널리 알려진 거리전기(格力电器)의 둥밍주(董明珠) 동사장은 59억 위안으로 31위였다.
이번 리스트에서 특히 주목을 끈 것은 알리바바(阿里巴巴) 계열에서 총 16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리스트에 오른 사람 가운데는 회사의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승진을 거듭하며 임직원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후룬에 따르면,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의 회사주 보유량은 평균 3.5%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전문경영인 리스트'의 진입기준은 보유자산이 40억위안으로,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영인이 51명이었다. 이들은 24개 기업의 임직원들로, 모두 후룬이 선정한 '중국 500대 기업'에 몸담고 있었으며 이 중 11개 업체는 후룬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기업'이었다. 이번 리스트 중 여성이 11명이었고 평균 연령이 50세, 해당 회사에 평균 17년동안 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후룬측은 해당 리스트에 진입 가능한 전문 경영인이 실제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보 미공개로 인해 보유자산이 파악되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후룬측은 "중국 500대 기업 중에서 앞자리를 차지한 텅쉰, 알리바바, 핑안, 메이퇀, 핀둬둬, 화웨이 등 회사 주식 1/1000~2/1000정도 보유해도 리스트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으로 전문 경영인에 오른 사람들을 살펴보면 졸업 후 곧바로 신규 회사에 입사해 회사와 함께 성장한 경우와,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뒤 전망이 밝은 회사로 자리를 옮긴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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