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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교민 100명 푸동공항 입국 예정
상하이 1차 전세기 운항 가시화
상하이 코로나19로 한국에 발이 묶였던 교민들의 입국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광저우, 이우에 이어 상하이도 8월 중순 인천-푸동 노선 전세기가 운항될 예정이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와 상하이총영사관 등 코로나19 민관합동 비상대책위(비대위)는 최근 상하이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전세기 운항을 추진해왔다.
우선 초청장과 비자를 발급받은 교민 약 100명이 8월 중순(11~15일 경) 푸동공항으로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박상윤 회장은 “방역지휘부 허가를 거쳐 내주 중으로 출도착 날짜와 시간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세기 운항이 무사히 추진되면 이후 2, 3차 전세기도 원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우, 131명 전세기로 입국
격리비용 이우시정부 부담
▲지난 30일 전세로 입국한 이우 교민들
7월 30일 오후 2시 45분 항저우 공항에 교민 131명이 도착했다. 코로나19로 한국에 발이 묶였던 이우 교민 98명을 비롯 항저우, 취저우, 동양, 자싱 교민들이 입국했다다. 이우한국상회(회장 황동식)가 추진한 인천-항저우 남방항공 전세기 편으로 드디어 집과 일터로 복귀한 것.
이번 이우 교민 전세기는 이우시 상무국에서 이우한국상회에 요청해 한국상회에서 전세기 탑승 희망 교민들의 서류를 확인하고 초청장을 신청, 발급받았다. 또한 이우시 상무국은 항저우에서 이우까지 이동 버스를 제공하고, 이우 교민 98명의 14일 격리 비용도 직접 부담했다.
항공편 구하기는 물론 비싼 항공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들은 1인당 약 3000위안 항공료를 지불했다. 이우한국상회와 이우시정부의 원활한 협조와 지원 사례는 전세기를 추진하고 있는 각 지역 한국상회의 모범 선례가 되고 있다.
광저우영사관 추진한 전세기로 교민들 입국
앞서 25일 광저우 교민들도 광저우총영사관이 추진한 전세기를 통해 입국했다. 또한 매주 목요일 운항 중인 인천-항저우 전세기는 1인당 2만 5000~5만 위안의 비싼 항공료로 중국 창롱항공(长龙航空)이 직접 추진, 운영 중이다.
유학생•취업자 비자 발급 재개
8월 초 예상
한편, 지난 27일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는 "중국이 유학생과 취업자(Z비자 소지자), 비자 신청 시점에 유효한 거류증이 있는 교민 등 3개 그룹에 대한 비자 발급에 합의했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시행 방법과 비자 발급 개시는 8월 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류증 기한이 만료된 사람은 입국 가능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중대사관의 발표와 함께 선양총영사관은 비자발급이 재개되더라도 한-중 항공편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점을 감안해 전세기 운항을 검토 중이다. 이에 관할 지역 한국상회를 통해 유학생(초중고), Z비자 소지자, 만료되지 않은 거류 허거증 지참자 중 8월 중 중국 입국을 희망하는 교민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초청장 대행 악덕 여행사 주의
상하이 비대위는 최근 중국 입국 관련 주중 한국 대사관과 중국 외교부 발표의 시행 시기와 방법들이 정립되지 않는 틈을 타서, 악이용하려는 일부 악덕 여행사(브로커) 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비대위는 "일부 악덕 여행사들은 비자 유효기간 만기, 초청장 신청 관련 약점을 파고 들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대행사를 이용하실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겠지만 가능한 직접 또는 지인을 통해 초청장을 접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상하이, 미성년자 노약자 동반 가족
특별 소견없으면 14일 모두 자가격리
한편, 상하이는 최근 격리기준이 집중 7일+자가 7일로 완화됐다. 실제 지난주 초등 자녀와 함께 입국한 교민 중에는 핵산 검사 후 특별 소견이 없어 자가 격리가 허가되기도 했다. 상하이시는 미성년자, 노약자를 동반한 경우는 중국 현지 의사 진단과 소견서를 제출하면 핵산 검사 후 14일 모두 자가 격리가 가능하다.
또한 상하이 푸동공항을 거쳐 화동지역으로 진입해야 하는 교민들 경우도 7+7 격리 규정을 적용한다. 장쑤성은 집중격리 건강관찰 5일째 되는 날 핵산검사를 받고 검사결과가 음성일 경우, 7일간의 집중격리 만료 후 장쑤성이 배정한 전문 인원과 차량으로 폐쇄식 경로를 통해 쿤산 환승기지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각 구(区) 또는 현급 시 정부는 쿤산 환승기지에서 해당지역으로 갈 입국자를 인계해 최종 목적지로 이동시켜 7일 간 집중격리 건강관찰을 지속 실시하게 된다.
반면, 항저우 등 상하이 외 지역 공항에 도착해 상하이로 진입하려는 경우는 7+7이 적용되지 않는다. 도착한 지역에서 14일 집중격리를 마친 후 상하이로 들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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