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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발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무렵 이번에는 50일 넘게 청정지역이었던 베이징이 집단 감염으로 제2의 우한사태가 염려되는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중국 국경 봉쇄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5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14일부터 중국 SNS에서 “6월 15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잠정 중단한다”는 외교부 공문이 퍼져 나가고 있다. 2020년 6월 15일 0시를 기해 외국인이 소지한 중국 유효 비자와 거류증을 통한 입국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해당 공문의 발표일은 6월 15일로 되어있어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뉴스에 대한 진실 여부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신민만보 기자가 해당 공문 사진을 확인한 결과 시행 일자 부분에 뚜렷하게 지우고 덮어쓴 흔적이 있었다. 또한 해당 공문의 발표일의 글자체가 전체 공문 내용과 달랐고 일반적으로 이 같은 내용은 시행일 이전에 발표하는 것이 관례이다. 즉, 국경 봉쇄라는 큰 이슈를 시행 당일에 발표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해당 기자가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방문한 결과 14일~15일 이틀 동안 별도로 발표된 관련 내용은 없었다.
▲3월 26일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문건
확인 결과 해당 공문 내용은 지난 3월 26일 외교부가 발표한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국가이민관리국의 중국 유효 비자, 거류 허가를 소지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잠정 중단> 이라는 내용과 동일했다. 현재 중국은 3월 28일 0시를 기점으로 외국인 입국을 잠정 중단했고 6월 16일 현재까지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누군가 악의적으로 3월 26일 문건을 위조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으로 보고 정책 관련 정보는 반드시 공신력 있는 매체를 통해 확인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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