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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 접촉자 104명 '2차 감염' 없어
퇴원 후 14일간 집중 의학 관찰 실시 예정
코로나19로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퇴원 후 검사에서 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에 따르면 중국 광동성(广东)에서 퇴원한 환자 중 14%가 재검에서 또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송티에(宋铁) 광동성 질병센터 부주임은 25일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현재 퇴원한 모든 환자에 대한 샘플링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퇴원 환자에게서 또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일 쓰촨 청두에서 퇴원 후 10일 된 환자가 재검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때부터 퇴원 환자에 대해서도 추적 관리가 진행되어 왔다. 핵산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면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 전염원으로 분류해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폐렴은 활동성이 비교적 긴 질병 중 하나로 환자들 대부분이 2~3개월이 되어야 회복한다. 이 때문에 질병본부에서는 현지의 임상 의료진을 통해 퇴원자에 대한 진찰을 진행해 왔다. 송 부주임은 “일부 고령자나 기저 질환이 있던 환자의 경우 폐렴을 앓고 나면 회복도 느리고 결핵까지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19 역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2월 25일을 기준으로 총 13명의 퇴원 환자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104명의 밀접 접촉자에게서는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계속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의학적 관찰이 진행되고 있고 아직까지 2차 감염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부주임은 “미생물의 특성상 인체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전염성을 갖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험실 연구 결과로 보면 젊은 사람의 경우 2주 정도면 체내에 항체가 생겼고, 핵산 결과에서 양성이 나왔더라도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다만 일부 고령자의 경우 체내에 항체 생성 시간이 길어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동질병센터의 판단으로는 해당 환자들은 아직 100% 치유가 되지 않은 것으로 여겼다. “관련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 같은 현상이 외부 환경과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것”이라며 연구 결과는 중난산(钟南山)원사팀과 계속 교류할 예정이다.
한편 퇴원 후 양성 반응이 나오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확진자는 퇴원 후에도 14일 동안 집중적인 의학 관찰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핵산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에만 의학적 관찰이 해제되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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