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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의약대학 8곳이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기구인 세계의학대학명부(WDMS)에서 제외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해당 8개 기관은 베이징중의대, 구이양중의대, 헤이롱장중의대, 랴오닝중의대, 상하이중의대, 산시(山西)중의대, 텐진중의대, 윈난중의대라고 보도했다. 펑파이신문 측이 직접 세계의학대학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정말로 해당 8개 대학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의 모든 중의대가 명부에서 삭제된 것은 아니고 20개 중의대는 여전히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중국 교육부는 즉각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8개 중의대는 WDMS 명단에서는 사라졌지만 “해당 기관들은 중국 고등교육 기관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화인민공화국 학위조례에 따라 해당 기관 졸업생들은 그에 상응하는 학위를 받고 국가 의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의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국제 비영리 기구의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 내에서는 교육기관으로서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사실 한국의 한의대 역시 지난 2012년 현대의학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명된 바 있다. 해당 명부의 중요한 용도는 해당 대학이 인증을 받은 곳인지 확인하는 데 있다. 즉 해당 명부에 포함되지 않은 기관의 경우 미국에서는 공식 교육기관으로 인정하지 않아 이번에 제외된 8개 대학 졸업생의 경우 향후 미국에서 의사 자격시험을 치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이 있은 후 상하이와 베이징의 미국 유학생회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학교 차원에서 WDWS 측에 의견을 전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중요한 사실은 이번에 제명된 8개 기관을 제외하고도 아직 20개의 중의대가 명부에 포함되어 있다. 펑파이신문 측은 이번에 제명된 8개 중의대에는 공교롭게도 임상의학과가 개설되지 않았다고 전해 명부에서 제외된 원인이 임상의학과에 있을수도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빨리 중의학을 부흥시키자”, “국제인증따위는 사실 중요치 않다. 육성 시스템이 다른 것이니 싸울 필요도 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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