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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 최대 규모의 IPO ‘대어’가 될 뻔한 버드와이저APAC(百威亚太控股有限公司)가 홍콩증시에 재도전한다.
19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IPO 중단 2개월 만에 버드와이저APAC가 ‘몸집’을 줄여 홍콩 IPO에 나선다. 신주 발행가는 낮추고 발행량까지 줄였고 호주 사업을 매각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오는 9월 18일~23일까지 공모주 모집에 나서며 9월 30일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버드와이저가 발행하는 신주는 12억 6200만 주로 발행가는 27~30 홍콩달러다. 원래 계획했던 40~47홍콩달러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따라서 IPO 조달 자금 역시 7월 초 764억 7000만 홍콩달러에서 378억6000만 홍콩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조달한 자금 전체를 AB인베브 계열사의 부채 상환에 쓰고 사업 구조조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버드와이저APAC는 호주 사업을 일본 아사히그룹에 약 160억 호주달러에 매각했고, 싱가포르 국부펀드와 10억 달러 규모의 기초 투자자 계약을 체결해 자금을 확보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버드와이저의 이 같은 움직임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홍콩 부창증권 정즈밍(曾子明)애널리스트는 “IPO 규모 축소는 현재 홍콩시장 분위기가 원인이며 호주 사업 매각으로 어느정도의 자금을 확보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의 버드와이저의 사업 전망은 당분간 계속 맑을 전망이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맥주 시장으로 2018년 중국 맥주 시장 총 판매량은 488억 리터에 달했다. 전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했지만 1인당 맥주 소비량은 35리터에 불과해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다.
시장 점유율로 보면 화룬(华润雪花), 칭다오, 버드와이저, 옌징맥주와 칼스버스가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이 중 버드와이저가 16.2%를 차지하고 있다. 고급 맥주 시장에서는 버드와이저가 전체 시장의 46.6%를 차지해 절대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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