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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京东)그룹이 베이징 하이뎬구(海淀区)의 5성급 국유호텔을 인수해 인재 발굴의 메카로 삼을 전망이다.
11일 다수의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징동은 27억 위안(4467억원)에 베이징 제이드 팰리스 호텔(北京翠宫饭店)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제이드 팰리스 호텔은 적자 누적 및 거액의 부채에 시달리다 징동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징동의 호텔 매입 동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징동의 고위급 관계자는 “호텔을 사무실로 개조해 R&D 인력 채용에 편의를 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상보(北京商报)는 이번 매각이 마무리되면 제이드 팰리스 호텔은 상업용 오피스 빌딩으로 개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되는 경영부실에도 불구하고 제이드 팰리스 호텔의 부동산 가치는 무시할 수 없다. 지난 1998년 베이징시 하이뎬구(海淀区) 즈춘루(知春路) 76호에 문을 열었다.
호텔의 서쪽은 하이테크 산업이 밀집된 중관촌(中关村), 동쪽은 비지느시 오피스가 밀집한 야윈촌(亚运村), 북쪽으로는 ‘우주의 중심(宇宙中心)’으로 불리는 우다오커우(五道口)와 닿아있다. 이곳에는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베이징과기대학, 중국광업대학 등 명문 대학들이 즐비해 최고의 인재가 밀집한 지역이다. 구글 차이나 R&D 본부와 소후(搜狐) 본부도 이곳에 위치한다.
징동 측은 “이번 호텔 인수는 장기적인 발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향후 호텔을 과학기술 연구개발 센터 및 비즈니스 업무 중심으로 리모델링해 하이뎬구를 산업 발전의 집약적 공간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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