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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미국시장에서의 고전에 이어 중국시장에서도 '삐그덕'거리면서 '이제 스타벅스의 봄날은 다 갔나'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28일 증권일보(证券日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스타벅스는 올 3분기 매출 성장 예상치를 1%라고 발표, 이는 기관들의 전망치인 3%에 한참이나 못미치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9년동안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올 6월, 36년동안 스타벅스에 몸담고 있던 하워드 슐츠 회장이 사임 후 스타벅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워드 슐츠 회장은 지난 36년동안 점포수 11개이던 스타벅스를 세계 77개국으로 진출, 2만8000개의 점포수를 늘린 인물로 그의 부재가 가져다줄 충격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스타벅스는 2019년 미국에서 150개의 점포를 줄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점포가 지나치게 밀집돼있고 임대료와 인건비가 비싼 지역들"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시장 포화상태 및 기타 다양한 이유때문에 수익이 예전같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업친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나홀로 독주해오던 중국시장에서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스타벅스가 발표한 최신 재무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지난 3개월 동안 중국 점포의 매출은 성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텐리 애널리스트인 John Glass는 "불과 3개 분기 전까지 만해도 8%의 매출성장세를 이어오던 스타벅스 점포의 매출이 최근에는 전혀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2017년 4분기 글로벌 경기가 저조한 상황에서도 중국에서의 순이익이 30% 성장하고 점포들의 매출이 6% 성장하는 등 눈부신 성적을 냈던 스타벅스이기에 점포매출 제로성장은 더욱 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 작년 4/4분기 스타벅스가 세계 각지에 신규 오픈한 점포수는 700개, 이 중 중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이 300개이다.
중국식품산업 주단펑(朱丹蓬)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의 실적하락은 커피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인터넷 주문+커피배달 형태의 커피소비시장의 빠른 성장 또한 전통적인 커피업계에 큰 충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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