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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 마카오, 대만의 표기 방식을 두고 중국과 미국의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6일 “중국에서 운영 중인 외국 기업은 마땅히 중국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민항총국(CAAC)이 전 세계 외국 항공사 36곳에 공문을 보내 “홍콩, 마카오, 대만을 국가로 표현하는 홈페이지 및 광고 자료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미국 백악관은 5일 성명을 통해 “이는 전체주의적인 난센스”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 시민과 기업에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통제”라면서 “이 같은 강요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사업하는 외국기업은 마땅히 중국의 주권과 완전한 영토를 존중하고, 중국의 법률을 준수하며, 중국인의 민족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미국 측이 무슨 말을 하건 간에 세계 상에 ‘하나의 중국’은 변할 수 없으며, 홍콩, 마카오, 대만은 중국의 영토로 분리될 수 없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에서 운영 중인 외국 기업은 마땅히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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