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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도 첫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산둥성(山东省) 옌타이시(烟台市) 출신의 29세 여성이 지난 4월 베네수엘라에 갔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로 베이징에 입국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입국 이틀 전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14일 새벽 베이징 수도(首都)공항에 도착해 검역을 거치는 과정에서 관련 부문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했다. 이후 이 여성을 지정 병원으로 데리고 가 치료를 했고 검사를 거쳐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확진했다. 현재 이 여성의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통해 감염된다"며 "이미 이와 관련된 방역 조치를 엄중히 실시했기 때문에 베이징 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중남미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는 선천성 기형 소두증을 유발한다. 뎅기열, 황열 등과 비슷한 것으로, 감염시 발열, 두통, 눈 통증, 관절결절 등이 증상이 나타난다.
지카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 사는 붉은털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3년 타이티섬에서 2만 8천명(인구의 11%)이 감염됐다. 2015년에는 칠레 아스터섬, 엘살바도르, 브라질 등으로 감염이 확산됐고, 2016년 현재는 브라질 보건부에 소두증 의심 사례가 3천 893건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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