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17년 전 다툰 일로 여사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허난성(河南省) 지역신문 허난상보(河南商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머우현(中牟县)공안국은 지난 1월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안마방 여사장 살해사건의 전모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 중머우현 청관진(城关镇)의 모 주택에서 여자 시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실종된 지 한달이 넘은 리(李)모 씨로 밝혀졌으며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시체가 발견된 주택을 임대한 후 같은해 12월말 모습을 감춘 웨이(魏)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한 끝에 이달 13일 구이저우(贵州)에서 웨이 씨를 검거했다. 웨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리 씨를 살해한 사실을 시인했다.
살해 동기는 놀랍게도 17년 전 있었던 다툼 때문이었다. 지난 1997년, 웨이 씨는 작은처남 마(马) 씨와과 신미시(新密市)의 한 벽돌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어느날 마 씨가 이발하기를 원하자, 웨이 씨는 그에게 150위안(2만7천원)을 줬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마 씨는 "이발소 사장 부인 리 씨가 속이는 바람에 돈을 도둑맞고 구타까지 당했다"며 되돌아왔다.
화가 난 웨이 씨는 이발소로 가서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돈을 못 받고 쫓겨났다. 웨이 씨는 당시 일로 사장 부인에게 원한을 품게 됐다.
지난 2014년 4월, 웨이 씨는 중머우현 냉동창고에서 일하던 중 우연찮게 자신을 속인 여사장 리 씨를 만나게 됐다. 17년 전 일이 떠오른 웨이 씨는 곧바로 안마방 인근의 주택을 빌려 리 씨와 친해진 후 같은해 11월 리 씨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여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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