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차오바오점(曹宝店) 영업 첫날 북새통
6월말까지 이랜드, 삼익악기, 미스터피자 등 75개 입주업체 오픈
이마트(易买得)가 상하이 교민들 속으로 들어왔다. 지난 25일 차오바오루(曹宝路)에 초대형복합매장 스타몰(Star Mall)을 오픈하고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자리한 이마트 매장 영업을 시작했다. 지하1층~지상3층 등 총 4층으로 구성된 스타몰은 이마트 직영 매장과 임대매장(테넌트)이 결합된 2만3,801㎡(7,200평) 규모로 다음달 6월말까지 2단계에 걸쳐 오픈하게 된다.
스타몰 내 이마트 차오바오점은 중국 25호점으로 상하이에 국내외 이마트 152개점 중 가장 큰 초대형 매장이다. 오픈 첫날 보행도로까지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빼곡히 들어서고, 차오바오루 홍신루(虹莘路) 일대가 자동차들로 정체되는 등 오전 8시부터 찾아든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구매고객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행사를 마련해 36개의 계산대 모두 2~30여분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이마트 매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이마트 식품매장을 찾은 예(叶) 모씨는 “평소 한국제품을 좋아해 이마트 오픈을 기다렸다. 오픈 첫날 한국식품을 사려고 들렀는데 사람도 많지만 교통이 편리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 잡화매장의 권 모 팀장은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방문했다. 오픈 첫날이라 한국교민보다는 현지고객들이 주로 찾은 것 같다”라며 “날씨가 더워 여름용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몰은 이날 지하 1층과 지상 1층 7,603㎡ 매장에 이마트 직영매장이 들어섰으며, 다음달 말 지상 1∼3층 1만6,198㎡에서 이랜드,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등 75개 입주업체가 문을 열 예정이다. 또 삼익악기 문화센터, 동원참치, 준오헤어, HOLA, 레고, 키즈아일랜드 등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국ㆍ일본ㆍ대만 직수입 상품으로 구성된 동양식품관도 열었다. 동양식품관의 한국 상품은 기존 2~3단계 도매상을 거치던 유통단계를 없애고 한국 이마트에서 직수입해 기존 중국 점포보다 가격을 10∼20% 낮췄다. 중국과 한국 브랜드로 구성된 ‘패션 스트리트’, 유명 가전을 판매하는 ‘디지털 월드’, 유명 주방용품을 선보이는 ‘월드 퀴진’ 등 전문관도 도입했다.
스타몰은 오픈 축하행사로 음악, 춤, 무술, 마술쇼, 버블쇼, 입점업체들의 시식행사 등을 마련, 6월 2일까지 2층 광장에서 펼칠 예정이다.
한편, 스타몰은 셔틀버스가 운행돼 고객들의 접근이 더욱 편리하다. 홍췐(虹泉), 항화(航华), 롱바이(龙柏), 치바오(七宝), 구베이(古北), 홍차오(虹桥), 구메이(古美), 신좡(莘庄), 징안신청(静安新城), 티엔린(田林), 캉졘(康健), 둥란(东兰), 핑양(平阳) 등 13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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