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한 김정수 양
조선족 여학생이 미국 최고 명문대인 하버드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벨몬트고교를 졸업하는 김정수(19) 양이 하버드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연길(延吉)에서 태어나 자란 김정수 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한글학교를 다녔으며 집에서도 한국어와 중국어를 병행하고 한국드라마도 틈틈이 본 덕에 한국어를 능숙하게 읽고 쓸 수 있다. 김 양이 미국에 온 것은 불과 4년 전이다.
김정수 양은 5천여명에 달하는 재학생 중 한인을 비롯해 아시안 학생은 10명 안팎인 이 학교에서 올해 2등으로 졸업했다. 영어를 할 줄 몰랐던 그녀는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었던 비결로 "영어책을 열심히 읽은 덕"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대에 합격한 공부 비결로는 '철저한 수업'과 '숙제'를 꼽았다. 김 양은 "수업에서 A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아무래도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양은 수업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선생님을 찾아가 질문하고 확인했으며 질문도 가능하면 수업 후에 했다. 숙제는 가족과 저녁식사를 마친 오후 7시부터 매일 2시간 정도 투자했다.
김 양은 공부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한 때로 11학년 여름을 꼽았다. 김 양은 "대부분의 친구들은 학원에 다녔지만 김양은 참고서를 구입해 일주일에 2~3번 문제집을 풀었다"며 "조용한 곳에서 집중해서 읽고 답 맞춰보고 틀린것 있으면 어디가 틀렸는지, 무엇이 틀렸는지 다시 보고 확인했으며 내용도 참고서 옆에 메모하며 암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양은 공부 뿐 아니라 학교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고등학교 재학 기간 학생회 부회장과 사이언스팀, 아시안클럽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10종 학력경시대회 팀원으로 활약했다.
김정수 양은 "전교 1등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으며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공부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받은 것"이라며 "대학에 진학해서도 댄스, 드라마 등 다양한 동아리에 가입하며 즐겁게 공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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