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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당한 후 임신 사실 가족·교사에게 숨겨
올해 나이 12세인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강간 당한 후 임신 사실을 숨겨오다 학교 화장실에서 출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전,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화장실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직후 산모와 영아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모의 가족과 학교측은 충격에 빠졌다.
이 학교 교사는 "(산모가) 얼굴에 살이 약간 쪘고 교복을 좀 크게 입었지만 다른 변화는 눈치 채지 못했다"면서 "가족인 친오빠의 부인은 아이가 조금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임신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산모는 지난해 여름 고향에 갔다가 낯선 남성에게 강간을 당한 후 임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교사에 따르면 산모는 지난해 8월 여름방학 당시 고향인 안후이(安徽)성에 갔고, 아버지를 따라 어디로 가던 중 차 안에서 낯선 남성에게 강간을 당했다. 또 두려움에 강간을 당한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다고 교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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