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녁, 산둥루넝 선수들이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 E조 조별예선 3차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후,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중국 언론이 자국 축구가 한국 축구를 본받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후베이성(湖北省) 지역신문 창장일보(长江日报)는 지난 18일 저녁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조별리그 경기인 포항 스틸러스 대 산둥루넝(山东鲁能), 전북현대와 광저우헝다(广州恒大)와의 경기가 끝난 후 "산둥루넝이 18일 경기에서 보여준 것은 현실 안주, 기회 포기 등 중국 축구의 나쁜 근성"이라며 "중국 축구는 결과론적으로는 승리를 거뒀지만 내용적으로는 상처투성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상대팀인 포항 선수들의 경기력은 우리로 하여금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할 만했다"며 "포항은 비록 경기 중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심판과 과도한 언쟁을 벌이지 않았으며 페널티킥 후에 보여준 실속 있는 경기력은 루넝의 정수리에 일침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북 역시 한 골을 도둑맞았지만 심판에 대항하지 않았으며 비록 패배했지만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중국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실속있으면서도 굴하지 않는 정신을 언제쯤 배울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한국 축구는 유럽, 남미의 강팀과의 경기에서 불리한 가운데 심판의 도움 없이도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며 "완강함, 협력, 승부욕, 규율 준수 등 한국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민족정신은 이미 축구문화의 일부가 됐으며 이는 중국 프로축구리그의 부동산 사장들이 아무리 많은 돈을 써도 살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한 나라의 축구 스타일은 해당 국가의 국민정신을 엿볼 수 있는데, 중국 축구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없다"며 "기술적 부분을 제외하고 우리가 현재 생활하고 있는 사회의 정신적 측면과 모종의 관계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적어도 루넝의 악습을 말할 때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 E조 조별예선 3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산둥루넝의 경기에서는 포항이 먼저 페널티킥으로 2골을 허용하고 한 명이 퇴장당한 악조건에서도 끝끝내 2대2 동점을 만드는 짜릿한 드라마를 써 냈다.
같은 시간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G조 조별예선 3차전 전북 현대와 광저우헝다의 경기에서는 전북이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한 골을 도둑맞고 결국 1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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