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천미터 계주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태극기를 흔들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중국 언론이 자국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계주에서 반칙으로 실격당하자, "한국의 실력이 뛰어났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포탈사이트 왕이(网易)는 '여자 계주, 한국 넘어서려면 여전히 노력해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대표팀이 반칙으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한국보다 실력이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여전히 노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왕이는 "중국 대표팀은 13바퀴를 남기고 한국팀을 추월하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겼을 때만 해도 한국을 앞서는 등 경기 중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심석희에 추월당했다"며 "반칙을 떠나 전체적인 실력에서 중국은 (한국에) 부족했으며 2연패 달성에 실패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기력은 확실히 한국보다 못했다"며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3천미터 계주 종목이 정식 채택된 후 열린 7차례 경기 중 5번의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여전히 계주 종목에서 최강자이며 중국이 한국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여전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 조해리로 이뤄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4년간 최강의 자리를 유지했다"며 "왕멍(王濛)이 부상으로 빠진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경험 부족은 말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벌인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천미터 계주 결승전에서 경기 막판 심석희의 아웃코스 역주에 힘입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은 한국 대표팀과 마지막까지 선두 싸움을 벌이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경기 후 비디오 판독에서 저우양(周洋)이 자신이 달려야 할 상황이 아닌데도 코스에 들어와 한국 선수의 레이스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아 반칙으로 실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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