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찰에 붙잡힌 일가족 살해사건 용의자 샤오쭝치
윈난성(云南省)의 30대 남자가 아내와 사촌간의 불륜 사실에 격분해 사촌형제 일가족을 총으로 쏴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 텅충현(腾冲县) 경찰은 지난 3일 칭커우촌(箐口村)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해사건 용의자 샤오쭝치(邵宗其, 37)를 붙잡고 산 속에 숨겨둔 총기와 실탄 40발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샤오쭝치는 아내가 사촌 관계인 샤오쭝핑(邵宗平), 샤오쭝화(邵宗华)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음을 알고 지난달 30일 춘절(春节, 설)연휴를 앞두고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준비한 권총으로 이들을 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샤오쭝핑 본인과 그의 아내와 두 아들, 샤오쭝화의 부친과 아내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샤오쭝화와 두 자녀가 부상을 입었다.
샤오쭝치는 살해 지프차를 타고 샤오후이산(小灰山)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그에게 20만위안(3천5백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그의 행방을 쫓았으며 결국 지난 3일 그를 붙잡았다.
평소 트럭 화물운송 일을 했던 샤오쭝치는 운송 과정 중에 총기를 국외에서 불법 구입해 밀반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사건의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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