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 발족
윤봉길 기념사업회 양시헌 사무처장(오른쪽)이 상하이지부 정희천 회장(왼쪽)에게 깃발을 증정하고 있다.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이 배어있는 상하이 홍커우공원. (사)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는 이곳 상하이에 지부를 설립하고 앞으로 한국과 중국이 함께 윤의사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15일(금) 오후 5시 우중루 서향세가 호텔에서 (사)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그간 한국에서 운영돼 왔던 사단법인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가 지난 15일 상하이지부를 발족하고 윤의사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에 중국과의 동행을 선언했다. 이는 상하이 교민뿐 아니라 중국 현지인들과도 함께 하겠다는 의지기도 하다.
상하이지부 정희천 회장은 “윤봉길 의사 홍커우 의거는 한국과 중국의 합작품이라 생각한다.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유업을 선양하고 살신성인하신 그의 뜻을 기리는 활동에 이곳 중국인들과도 함께 하겠다”고 밝히고 "내년 초 한중 총회를 열어 현지 중국인들 함께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 기념사업회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매년 4월 29일 기념식, 12월 19일 순국 기념행사, 5월 백일장대회를 개최하고, 상황을 고려해 ‘나라사랑, 겨레사랑’ 가을 음악회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 정희천 회장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조철현 기획이사
한국 기념사업회 황의만 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한 조철현 기획이사는 "많은 곳에서 애국가를 제창하지만 상하이에서 부르는 애국가는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한국과 중국을 침략한 일제 수뇌부들을 일거에 처단한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한중 양국민이 일치단결해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게 하는 계기가 됐으며 조국광복의 단초를 만든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였다”고 강조했다. 또 모두가 윤의사님이 이루고자 했던 더 큰 꿈,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더 따뜻한 나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보여준 대한인으로서의 긍지와 기개를 국가발전의 정신적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하이총영사관 이강국 부총영사는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당시 침체된 항일의지를 다시 되살린 계기가 됐다. 이를 높이 평가한 중국정부는 임시정부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적극적인 도움을 주었다. 발대식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해나가갈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는 의거지인 상하이를 비롯 탄생지 충남 예산, 순국지 일본 가나자와 등 한중일 3곳에 지부를 두고 있다.
이날 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 발대식에는 정희천 상하이지부 회장, 한국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조철현 기획이사와 양시헌 사무처장, 이강국 부총영사, 안태호 상해한국상회 회장, 윤해중 초대 상하이총영사, 이혜순 상해한국학교장, 홍커우구 외사과 주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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