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러의 엉덩이에 달린 꼬리
광저우(广州)에서 엉덩이에 꼬리가 달린 여자아이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광저우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생후 4개월된 샤오러(小乐)는 지난 6월 중산대학(中山大学) 쑨이셴(孙逸仙)기념병원에서 태어났을 때부터 엉덩이 윗부분에 '꼬리'를 달고 있었다.
꼬리는 5~6cm 길이에 털이 없고 매끈한 피부에 선홍빛을 띄고 있으며 골격이나 근육, 신경과는 전혀 연결돼 있지 않다.
샤오러의 가족들은 의료진에게 "꼬리를 제거해달라"며 수술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정확한 검사를 한 후, 수술하는 게 낫다"며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MRI 등 정밀검사를 한 끝에 샤오러는 선천적인 척추열 질환을 안고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척추열은 척추뼈꼬리 부분에 생기는 기형의 일종으로 세계적으로 발생확률이 10%밖에 안되는 희귀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병원 주치의 덩샤오겅(邓小耿)은 "유전적 요소로 생겨날 수도 있으며 임신 중 환경적 요인으로도 생겨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일부 유전학자들은 "샤오러의 꼬리는 긴 털이 있는 사람, 젖이 2개 이상인 사람과 같은 격세유전의 일종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샤오러는 검사 후, 병원에서 척추열 교정 수술을 받고 꼬리를 제거했으며 현재 회복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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