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안양시 경찰이 리우즈 부부 집에서 발견한 현금 8천만위안
현금 140억원을 마치 침대처럼 깔고 지낸 중국 마약상 부부가 체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허난성(河南省) 인터넷매체인 다허넷(大河网)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의 지휘 아래 허난, 산시(山西), 톈진(天津), 안후이(安徽), 장쑤(江苏) 등지 경찰이 대규모 마약 단속을 하던 중 안양현(安阳县)에 거주하는 마약상 리우즈(李五只) 부부 집에서 마약 2.8톤, 현금 8천만위안(140억여원)을 압수했다.
압수한 현금 8천만위안은 리우즈 부부 안방에서 발견됐는데 경찰 급습 당시 이들은 방바닥에 깔린 현금뭉치 위에서 자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난 2009년말부터 마약을 팔아 번 돈을 지키기 위해 안방에 차곡차곡 쌓아두었으며 밤에는 그 위에 누워 잔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는 돈을 도둑 맞을까봐 이사도 했으며, 이사할 때 농업용 트랙터나 삼륜차를 빌려 돈을 실어 나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자신이 돈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질까봐 항상 낡은 집에 거주했으며, 명절 때 친척집을 방문할 때도 오리구이 1마리만 사들고 가는 등 가난한 사람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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