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천씨가 공개한 '3위안 인민폐'
푸젠(福建)성 샤먼(厦门)에서 '3위안(510원)짜리 인민폐'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중궈왕(中国网)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샤먼시 외곽의 관커우딩쉬(灌口顶许)촌에 거주하는 샤오천(小陈) 씨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3위안짜리 인민폐를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한 지폐 앞면의 양옆에는 '3위안'을 의미하는 '싼위안(叁圆)'과 발행년도 '1953년'이 표기돼 있고, 윗부분에는 '중앙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이라고 표기돼 있어 1950년대의 중국 화폐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폐 중앙에 있는 그림은 징강산(井冈山)의 룽위안커우(龙源口)에 위치한 석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천씨의 말에 따르면 '3위안 인민폐'는 할아버지가 물려준 유품이라 그간 고이 간직해왔는데, 아내가 "이러한 문화적 유산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설득해 결국 세상에 공개하게 됐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3위안 인민폐'는 당시 저우언라이(周恩来) 총리가 주도해 만든 인민폐 2기 공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3, 5, 10위안 짜리 등 3종류의 인민폐가 통용됐다. 3위안은 당시 물가와 대비해 현재 통용되는 인민폐 1위안에 해당한다.
샤먼수집가협회 딩제난(丁建南) 회장은 "3위안짜리 인민폐는 중국 인민폐 유통 역사상 유일한 것으로 희소가치가 매우 높다"며 "경매에 붙일 경우 경매가가 최소 2만위안(340만원) 이상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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