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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도시쾌보(都市快报)
31일 환구망(环球网)은 한국 시간으로 5월 31일 오전 6시 41분 경 서울시에서 위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그 내용은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대피할 준비를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달라 였다. 이후 행정안전부에서 ‘오발령’이라고 바로 잡고 서울시는 7시 25분께 경계 경보가 해제되었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이 알려진 후 경계경보를 시민에게 발령한 것이었지만 결국 오발령 사항으로 알려져 이른 아침 단잠을 깨운 불청객이 되었다.
서울 시민들만 허둥지둥한 것이 아니었다. 한국에 거주중인 중국 유학생들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도시쾌보(都市快报)에 따르면 서울 경기에 머물고 있는 중국 유학생도 같은 문자를 받았다. 한 유학생은 문자마자 고양이와 여권만 챙겨서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모든 물건은 버리고 여권과 지갑, 휴대폰, 그리고 고양이만 챙기고 근처 지하철 역에서 노숙할 마음으로 준비를 했지만 곧 이어 온 오발령 문자에 긴장이 풀렸다고 전했다.
2018년에 한국으로 온 한 유학생은 재난 문자를 받자마자 평소처럼 기상 관련 재난 문자라 생각하고 계속 잠을 청했다고 전했다. 일부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도 같은 문자를 받았지만 실종자를 찾거나 기상 악화 문자라 생각했지만 평소보다 진동이 길어 상황이 심각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유학생들 대부분이 이번처럼 심각한 재난 문자를 받기는 처음이라며 찰나에 긴장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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