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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는 고속철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부상열차, 호버트레인, 튜브트레인 다음으로 시도되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미래 교통수단이다. 자기부상열차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진공 튜브에 넣어 시속 1000km로 이동시키는 개념이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2013년 제시한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하이퍼루프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안에 갈 수 있으며, 서울에서 중국 베이징까지는 1시간 1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상용화만 된다면 아침은 서울에서, 점심은 베이징에서 북경 오리를 먹는 상상도 현실이 된다.
자기장 고속열차가 낮은 압력의 터널 속을 최고 시속 1200km로 달리면 대도시 교통 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에너지 소비량이 항공기의 8%, 고속철도의 30% 수준에 그쳐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상태라 소음이 없고, 비행기와 달리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게다가 전기를 이용하니 친환경이기까지 하다. 화물 운송에 활용된다면 배송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물류 창고의 개수도 줄일 수도 있다.
중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26일, 중국이 '꿈의 친환경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루프(Hyperloop)'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과학자는 지난 17일 철도 전문 잡지인 '철도 표준 설계'에 발표한 기고문을 통해 "중국의 하이퍼루프가 상하이와 항저우 구간에 가장 먼저 건설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항저우 간 150㎞에 진공 터널을 건설해 자기부상 열차가 시속 1000㎞로 9분 만에 주행하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이퍼루프가 상용화 되기 위해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대표적으로 기밀성·안전성 확보와 공기 질식 한계 극복 등이 주로 언급된다.
이 중에서도 기밀성과 안전성 확보는 가장 최우선 과제로 손꼽힌다. 하이퍼루프의 트랙을 구성하는 튜브는 튜브 자체의 하중을 견뎌야 하고 열차인 포드의 하중과 고속 주행에 따른 충격 및 열팽창, 대기압 등을 견뎌야 한다. 이 같은 환경을 이기지 못해 튜브가 변형되거나 균열이 발생하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튜브에 사용되는 소재와 구조 기술 개발은 업계의 핵심 과제로 여겨진다.
이 외에도 진공상태에 따른 공기 질식 현상인 '칸트로비츠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최적의 직경을 찾기 위한 튜브 대형화가 수반된다. 또한 합리적인 비용과 기밀성·가공성이 우수한 튜브 소재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사진출처=네이버 이미지
두 도시는 약 200km 떨어져 있으며 기존에는 차로 약 3시간, 고속철도로는 1시간이 소요된다. 하이퍼루프가 건설되면 15분 만에 두 도시를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의 고속철도 건설 노하우가 하이퍼루프 건설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이퍼루프의 건설을 위해서는 많은 기술적 난제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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