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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펑파이신문(澎湃新闻)
텐궈리(田国立) 중국 건설은행 회장이 “집을 사서 돈을 벌던 시대는 끝났고, 본격적인 임대시장이 열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을 비롯한 중국 언론에 따르면, 텐궈리 회장은 25일 열린 중국발전고위포럼에서 "집을 사고 나면 다음날 돈을 벌고, 주거하면서 돈을 버는 투기의 시대는 끝났고, 주택을 포함한 각종 부동산 사용권을 향유하는 추세로 변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택 소비 업그레이드는 중국 부동산 전환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전 세계 최대 규모와 가장 빠른 도시화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중국의 도시화율은 65.2%에 달했으며, 선진국의 도시화율 80~91%을 참고하면 중국의 도시화는 아직 15%P의 성장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부동산 시장은 살 집의 보유 여부가 아니라 질적 수준의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령 생활 여건이 개선되면서 주택 관련 인테리어, 가구, 가전, 스마트 설비, 관리업체, 임대 서비스 등의 영역이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비 업그레이드가 방대한 임대 시장으로 이어져 전문화·집약화된 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주택 총량의 부족 단계에서는 자산 증식 효과가 두드러져 집의 품질과는 상관없이 집을 샀지만, 소비 업그레이드 단계에서 소비의 목적은 각종 서비스를 받고 주택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 사용권을 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소비 업그레이드 과정은 임대 발전의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여기에는 통근, 교육, 양로, 여행, 사무 등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비필수 수요(⾮刚性需求)를 임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가령 도시 내 많은 유휴 오피스빌딩과 주택을 개조해 젊은 층이 저비용 창업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서 사회적 부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집을 사서 돈을 벌려는 속성은 이미 어려워졌고, 구매한 집에 살면서 돈을 벌던 시대도 지났다”면서 “집은 주거가 주요 목적이 되면서 본래의 속성으로 회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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