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에스더
상하이 한남부동산 대표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오랫동안 적응이 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중국인들의 탁월한 상술 중 하나인 ‘파장 일으키기’이다. 잔잔한 호숫가에 커다란 돌을 던져놓고 그 파장이 이는 상태에 따라서 그 다음을 결정한다.
그리고 조금 잔잔하게 진정될 때이면 다시 중간 정도의 돌을 던져놓고 지켜본다. 그 다음은 더 작은 돌을 던져놓고 지켜본다. 어떨 때에는 거꾸로 가는 경우도 있다.
작은 돌.. 중간 돌.. 커다란 돌!
지금은 그들이 작은 돌을 던지듯, 큰 돌을 던지듯 그들의 수를 알아채고 대처하지만 처음에는 큰 돌을 맞고 나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아찔해진다.
그래서 중간 돌이 던져지기 전에 백기를 들고 그들의 요구 사항에 어쩔 수 없이 동의하게 된다.
어쩌다가 중간 돌을 택하려고 망설이다가 더 큰 덤탱이를 쓰고 넘어질 때도 있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마음이 마치 이런 느낌이라고 할까?
이번에는 작은 돌을 던지고 파장을 보고, 중간 돌을 던지고 그 파장을 보다가 커다란 돌을 던지고 그 파장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정부는 왜? 처음부터 큰 돌을 던지지 않았을까? 처음부터 큰 돌을 던졌으면 알아서 쉬어갔을 텐데..아마도 무슨 이유일까?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커다란 돌을 던지고 난 후 그 커다란 파장을 잠재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무엇일까?
커다란 돌을 맞고 정신이 멍한 중국 방동(집주인)들도 있을 것이며, 그 여파를 또 다른 대처 방법으로 준비해 놓은 중국 방동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보다 더 큰 돌이 준비되어 있고 언제 그 돌을 던질지는 파장의 상태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의 부동산 강화 정책은 대단한 영향을 끼칠 것이며, 시장은 벌써 냉각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고객은 아마도 이런 염려가 있을 것이다. 작년에 매도 후 잘 옮겼는데 세제 정책에 마음이 쓰일 것 같다. 그리고 대출금리 인상의 변화가 마음에 걸리기도 할 것이다. 모처럼 지역을 옮겨보려고 했던 고객도 역시 발이 묶인 상태이다. 모처럼 집을 하나 장만하려고 애써 준비했는데 은행 대출이 부족해서 마음을 접어야 할지 아니면 더 작은 평수로 바꾸어야 할지 고민스러울 것 같다.
세상을 살다 보면 항상 우리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 문제가 내 앞으로 다가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갑자기 학교 다닐 때 체육 시간이 생각이 난다. 선생님의 호루라기에 따라서 우리는 행동한다. 열중쉬엇! 차렷! 그 다음.. 앞으로 갓! 뒤로 갓! 우양우! 좌양좌!
지금 중요한 것은 나의 현 시점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먼저 열중 쉬엇! 차렷! 한 다음 앞, 뒤, 좌, 우! 한번씩 살펴보시기를 바란다. 거꾸로 생각하면 무엇인가 강력한 대응책이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숨겨진 것이 있을 수도 있다.
문제가 있는 곳에 답이 있고 문제가 있는 곳에 발전도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이번 부동산 억제 정책이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도 희비가 엇갈리기도 할 것 같다. 부동산이 잠잠해지면 경기 또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올해에는 엑스포가 있어서 경기가 활성화될 전망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매입하는데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한번 체크해보자!
1. 대출- 예전에 대출받은 적이 있는가- 1번 있으면 50%, 두번째 구입에 해당되고 금리인상- 세번째 구입에 해당되면 대출이 불가능
2. 대출 조건 - 납세증명- 다주택 보유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보유세 도입(그 시점이 언제일지 모르고 시행이 될지 안될지 정확하게 발표된 것은 아직 없다.)
잔인한 4월은 가고 예쁜 신부의 달! 5월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